공동주택 층간소음 복수대신 이렇게 해결하세요
"층간소음 항의하러 갔는데 스토킹으로 입건됐다"
"층간소음 항의하는 이웃 침 뱉고 주먹질 까지 한 30대...벌금..."
"층간소음, 윗집 초인종 함부로 누르지 마세요"
"층간소음 불만 위층 가족 4명 사상케한 30대 구속기소"
인터넷에 층간소음 복수라는 단어로 검색만 해보아도 엄청난 기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은 공동주택에서 층을 맞대고 있는 가구들 간의 소음 문제를 말합니다.
벽을 마주보고 있는 가구간의 소음문제는 벽간소음 이라고 하는데 실제 층간소음 피해를 겪는 국민들의 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사회적으로도 점점 큰 문제가 되고 있고 분쟁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인을 보자면 과거와는 다르게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늘어나면서 윗집과 아랫집은 바닥과 천장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윗집의 바닥소리가 아랫집의 천장으로 이어져 소리가 전달되기에 분쟁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층간소음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전세계의 다세대 주택 입주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현상입니다.
우리나라는 높은 인구에 비해 국토가 좁은편이라 스프롤현상(도시, 그중에서도 교외 지대가 무계획적이고 비효율적으로 팽창하는 현상을 비판할 때 쓰는 용어)을 억제하려는 고밀도 위주 도시계획 정책때문에 공동주택 위주로 많이 발달해 있고 이 때문에 층간소음 문제가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노출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천장자체가 빈공간에 나무재질로 된 경우가 많아서 소리가 공명하기 때문에 층간소음은 더 크게 느낄 수 있는데 실제 콘크리트는 소음이 다양한 주파수 대역으로 분산되기에 크게 들리지 않을 수 있지만 천장구조물 덕분에 중 저음대역의 주파수가 공진됨에 따라 그 대역으로 몰리게 되서 듣기 거북한 둔탁한 소리가 주요 층간소음의 원인이 됩니다.
층간소음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먼저 구조적인 문제로 마루바닥, 리모델링, 벽식구조, 건설사의 원가절감으로 인한 날림건설, 공동주택 꼭대기층의 엘리베이터 기계실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 구조적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이 뿐 아니라 거주민의 문제도 있습니다.
소음의 주체가 되는 게 바로 거주민 이기 때문에 주민의식도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층간소음이 발생했을 때 가해자의 태도가 무관심, 흑은 반말과 비협조적인 태도 그리고 최근과 같은 층간소음 복수로 인한 고의성이 농후한 상해 등은 큰 범죄로도 이어집니다.
이러한 층간소음에 대해서는 복수라는 형태말고 문제 해결을 하려는 시도가 먼저 필요합니다.
항의를 잘못 하다가 말다툼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고 심하면 살인에 방화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가해자는 가해자대로 가만히 있는 자신에게 느닷없이 시비를 거는 그 이상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층간소음 발생 시 모두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합니다.
먼저 쪽지, 내용증명 등 간접의사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통해 중재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는 공동주택 입주자 간 층간소음 갈등 완화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재상담 센터 입니다.
이곳에서 하는 업무는 층간소음 전화상담 서비스(콜센터 : 1661-2642)와 층간소음 현장진단 서비스(방문상담, 소음측정)를 제공합니다.
■ 업무절차
① 관리주체가 있는 공동주택(아파트 등)
전화상담 → 방문상담 신청접수 → 관리주체에게 우선 상담 실시 요청 안내문 등기발송(상대세대용 동봉) → 우선 상담 후, 갈등 지속 시) 관리주체가 대표로 현장진단 신청 및 접수 → 방문상담 → (갈등지속시)수음세대가 소음측정 신청 및 접수 → 수음세대 소음측정
② 관리주체가 없는 공동주택(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전화상담 → 방문상담 신청 및 접수 → 상대세대에게 방문상담 참여 요청 안내문 우편발송 → 방문상담 → (갈등지속시)수음세대가 소음측정 신청 및 접수 → 수음세대 소음측정
최근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기술확보에 나섰습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22년 4월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을 건립하고 총 100억원을 투자해 층간소음 실증연구를 위한 측정실, 체험실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하며 DL이앤씨도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통해 층간소음 해결에 나섰는데 자체적으로 개발한 12개의 소음저감 특허기술을 집약하고 건축구조와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과 음향전문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3중바닥구조를 개발하여 층간소음 감소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 차단 최고기술인 1등급 성능기술을 확보하여 앞으로 지어질 건물에 적용한다고 합니다.
층간소음은 비단 한 집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사회전반적인 문제입니다.
소음이 일상을 방해하기 때문에 복수를 해야지가 아니라 같이 사는 사회로 서로 이해가 더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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